이탈리아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스트라이커 루카 토니가 루마니아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벌어진 유로 2008 C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패배로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0년 만에 네덜란드에 졌다. 특히 이날 이탈리아 공격의 핵심인 루카 토니는 네덜란드 수비진에 꽁꽁 묶여 특별한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또 미드필더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해 팀의 영패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토니는 12일 AF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네덜란드전 패배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이다"면서 "정말 질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했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이어 그는 "루마니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선택할 것이 없다"며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루마니아와 대결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지난 과오를 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 팀으로 올라선 이탈리아는 이번 유로 2008 첫 경기서 어이없는 플레이를 통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현재 이탈리아 국내에서는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 경질설까지 나오는 등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경기에 대해 토니는 "전반전을 네덜란드에게 완전히 빼앗겼다"면서 "하지만 후반서 델 피에로가 투입되며 공격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패인을 분석했다. 오는 14일 루마니아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토니는 "루마니아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승리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을 넣는 것이다. 루마니아와 경기서 득점포 가동을 통해 승리를 안기겠다"고 득점포 가동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토니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루마니아와 경기서 패배는 생각하기 싫다"면서 "무조건 승리해 계속 살아 남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