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플레이로 다득점을 노려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이스탄불의 갈라타사라이 연습구장에서 터키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지난 2월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1차전 경기서 4-0 대승을 거둔 이후 북한전(3월 26일) 0-0, 요르단전(5월 31일) 2-2, 요르단전(6월 7일) 1-0 등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인 대표팀은 세트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며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박지성의 공백은 물론 다득점을 노리기 위해 집중 훈련했다. 요르단과 원정경기서도 전반 박주영의 페널티킥으로 겨우 승리하며 실망감을 안겼던 허정무호는 팬들에게 화끈한 골잔치를 보여주기 위해 세트플레이에 주력 중이다. 특히 마지막 훈련에서는 1시간이 넘게 세트피스 상황 연습을 반복하면서 킥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시간을 보냈다. 지난 요르단전을 앞두고는 3명씩 짝을 지어 크로스에 이은 슈팅 연습을 반복했던 대표팀은 이날은 정면 프리킥, 측면 프리킥, 코너킥의 상황을 설정, 위협적이고 정확하게 차는 연습을 실시했다. 7일 요르단전에서 대표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은 다소 길거나 짧으며 정확하지 못한 것과 달리 요르단의 코너킥은 대표팀 문전에 떨어지며 위협적이며 대조적인 상황을 연출,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프리킥, 코너킥을 전담하는 박주영은 물론 안정환, 박지성을 대신해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김두현 등 세트플레이에서 키를 쥐고 있는 이들이 킥을 가다듬는 데 열중했다. 세트플레이에서 킥이 정확하게 문전에만 떨어져도 상대 수비수들이 흔들리는 틈을 이용해 '행운의 골'을 얻을 수 있고 자책골도 유발할 수 있는 등 좋은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조직력은 물론 골 결정력 보완이 시급한 대표팀에 세트플레이가 필승 전략으로 떠오른 이유다. 대표팀은 12일 터키 이스탄불을 떠나 결전의 땅인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로 이동했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