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연정훈(30)이 군복무 생활에 대해 "입대 첫날 이 나이 먹고 뭐하는건가 싶어 서러웠다"고 말했다. 11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에덴의 동쪽’ 대면식에서 만난 연정훈은 “이 나이 먹고 군 생활하려니 첫 날 식사를 하며 참 서러웠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상근 예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연정훈은 군매점인 PX에서 근무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잠만 집에서 잤을 뿐 부대에서 관여가 심했다. 일반병사보다도 더 관심을 많이 받아 매일 집으로 전화가 왔다(웃음). PX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다른 병사들보다 일찍 출근해 늦게 퇴근해야 해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입대해서 첫날 식사를 하는데 채소와 국, 밥이 전부였다. 이 나이 먹도록 뭐하는건가 싶어서 서러웠고 눈물이 날 뻔했다”며 “내 옆을 보니 나보다 7,8살 어린 동생이 밥을 먹고 있더라. 내가 선임이 되면 후임병들에게 잘해줘야겠다고 다짐했고 인기는 좋았는데 대신 돈이 많이 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역 후 6개월간 생활을 묻는 질문에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운동도 같이 했다”며 “싱글이 아니라 결혼을 해서 그런지 작품을 안 하고 쉬고 있어도 다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연정훈은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같은 병원에서 동시에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을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선택했으며 출생의 비밀을 안고 태어나 탄광촌에서 형 동철(송승헌)과 함께 자라오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판검사가 되는 동욱 역을 맡았다. ‘에덴의 동쪽’은 나연숙 작가, 김진만 PD가 손을 잡고 연정훈 외에 송승헌, 이다해, 한지혜, 이연희, 박해진, 데니스오, 조민기 등 초호화 캐스팅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밤이면 밤마다’ 후속으로 8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