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시즌 첫 선발 전준호, ‘호랑이 킬러’ 면모 재현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6.12 09: 55

우리 히어로즈 우완 투수 전준호(33)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전준호는 동계훈련 부족으로 시즌 합류가 부족한 탓에 올해는 구원투수로 줄곧 출장했다. 한 때는 팀의 마무리를 맡기도 했으나 3세이브에 그쳤다. 팀사정상 구원으로 뛰던 전준호는 12일 KIA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우완 용병 스코비의 퇴출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예전 ‘호랑이 킬러’였던 전준호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전준호는 지난 해까지 KIA 선발서 호성적을 냈다. 커리어 하이였던 2006년도에는 KIA전서 4승 1패, 방어율 2.73을 마크한 것은 물론 지난 해에도 3경기에 선발 등판, 패없이 1승에 방어율 2.00으로 호투했다. 올해도 KIA전에 3번 구원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전준호에게 KIA는 편안한 상대이다. KIA와의 3연전 첫 머리는 10-2로 완승을 거뒀지만 2번째 경기서는 0-4로 완패한 히어로즈 코칭스태프는 전준호가 ‘호랑이 킬러’ 면모를 재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KIA가 예전의 팀이 아니고 선발이 에이스 윤석민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든든한 선발진을 앞세운 KIA는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지난 해까지 ‘불운의 투수’였던 윤석민은 올해는 팀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다승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을 정도로 잘나가고 있다. 윤석민은 현재 8승으로 다승 선두에 방어율 2.71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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