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40승'SK, 역대 최다승-최고 승률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6.12 10: 00

독주를 거듭하고 있는 최강 SK 와이번스가 최다승과 최고승률을 작성할 것인가. SK는 지난 11일 LG를 6-1로 격파하고 맨 처음 40승 고지를 밟았다. 10승, 20승, 30승에 이어 또 다시 선착 40승이다. 단일리그제로 바뀐 89년 이후 40승 고지를 먼저 도달한 팀의 리그 우승확률은 19번 가운데 11번으로 58%. 생각보다 낮은 확률이지만 2위 두산를 7경기차로 따돌리고 독주한다는 점이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대로 변수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한다면 한국시리즈 2연패 가능성도 크다. 준플레이오프 5전3선승, 플레이오프 7전4선승제로 불어났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선착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또 하나 SK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시즌 최다승 여부이다. 지금 SK는 시즌 87승 페이스이다. 나머지 68경기에 지금의 승률(.690)을 적용한다면 47승이 예상된다. 물론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통계적 가능성은 있다. 역대 최다승은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91승(40패2무). 당시는 133경기제 였고 승률은 6할9푼5리였다. 역대 126경기제에서 최다승은 93년 해태(승률 .655)와 98년 현대(승률 .643)가 기록한 81승이다. SK는 일단 126경기제에서 최다승과 최다승률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SK가 현대의 91승을 넘길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앞으로 무려 51승17패(.750)를 해야 이룰 수 있다. 다만 역대 최고승률에 도전할 수는 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승률은 지난 85년 삼성이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기록한 7할6리이다. 89승을 거두면 7할6리가 된다. SK는 8개 팀 가운데 가장 안정된 마운드와 공격력, 그리고 김성근 감독 특유의 용병술을 앞세워 무적의 행진을 하고 있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SK가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을 지 새삼 주목되고 있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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