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원인별 치료법
OSEN 기자
발행 2008.06.12 12: 58

[김진형 건강칼럼]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이 단순히 피부에만 국한된 문제로 보지 않는다. 사람의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내장기관이나 순환계의 이상으로 피부에 여드름이라는 증상이 표출되는 것으로 본다. 몇 가지를 예로 들어 보자. 첫째, 폐에 열이 많을 경우 얼굴의 모낭과 크기가 비슷한 좁쌀 크기의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데 주로 코 주위에 생기며 가끔 이마에도 나타난다. 폐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입과 코가 건조하며 변비 증세도 있고, 피부가 가려운 증상도 있다. 둘째, 위에 열이 많은 경우 여드름이 입 주위, 등이나 가슴부위에 좁쌀만 한 크기로 나고 끝부분은 검은색을 띤다. 평소에 입이 마르고, 입 냄새가 많이 나며 찬물을 자주 마신다. 셋째, 혈액에 의한 경우 얼굴에는 항상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있어 볼이 빨갛게 상기가 되어 있으며 홍조 증상이 심한편이다. 입, 코, 양 미간 사이에 쌀알 크기의 홍색 여드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생리를 전후해서 여드름이 증가한다. 넷째,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경우 쌀알크기의 여드름이 얼굴, 가슴 등에 덮여 있으며 여드름 주위가 발그스레하거나 고름 주머니가 달려 있는 여드름이 반복해서 생겨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대개 변비가 있고 소변색이 노랗다. 다섯째, 잘못된 외용제나 여드름 약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혈액계가 원인인 증상과 유사하나 평소에는 얼굴에 여드름 하나 없다가 한순간에 안면부에 좁쌀만한 여드름이 확 번지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2~3일간 가량 얼굴에 여드름이 존재하다가 약을 먹으면 다시 들어가고 또 다시 일순간에 튀어나오고 하는 증상이 반복되며 길게 한 달 정도는 바깥에 나오지 못할 만큼 번진다. 이는 순환계의 이상이나 피가 탁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홍조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동반한다. 한방에서의 여드름 치료는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인 장기를 치료한다거나, 피를 맑게 하는 등의 원인해결 치료를 실시하고, 특히 잘못된 외용제나 여드름 약의 장기간 복용에 의한 경우에는 피부속의 독소를 제거해 원래의 깨끗한 피부로 돌리는 시술을 한다. 한방으로 치료하는 여드름은 내부 장기를 다스려주기 때문에 신체가 튼튼해진다는 점, 피부속의 독소를 제거함으로써 깨끗한 피부를 만든다는 점, 미용 침 시술로 흉터까지도 치료한다는 점 등 복합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글 : 명옥헌 한의원 김진형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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