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V라인, 오른쪽은 O라인? 아수라백작들이 늘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2 13: 08

온 몸에서 알파벳 찾기에 바쁜 요즘, 날렵한 턱선에서 보이는 V라인을 갖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날렵한 턱선은 고사하고, 둔한 사각턱이라도 괜찮으니 턱의 좌우 균형이라도 맞았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미모의 연예인들이 간혹 좌우 대칭이 완벽한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좌우가 완벽한 대칭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좌우의 턱이 비뚤어져서 눈에 띌 정도로 심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좌우 턱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한 경우, 심한 두통을 비롯한 온갖 전신질환을 달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원인 모를 통증들… 원인은 엇갈린 치아? 비대칭적인 턱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 수시로 찾아오는 두통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잦다. 이러한 턱의 비대칭과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우선 치아의 교합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치아의 맞물림 상태가 좋지 않은 '부정교합‘이 있을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가 바르게 맞물리지 않으면 치아를 감싸고 있는 턱과, 턱 주변의 근육과 신경조직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턱 근육은 머리와 목, 어깨 등 주변 근육과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턱 근육의 잘못된 운동으로 인해 머리가 어깨, 목 등의 근육까지도 뻐근하고 아픈 통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렇듯 치아 부정교합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을 ‘ORS’ 즉, ‘부정교합증후군’이라고 한다. 부정교합으로 인한 통증은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이 턱과 치아에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어,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합관련 증후군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는 구현웅치과의 구현웅 원장은 “부정교합을 알고 치료 받으러 오는 환자도 물론 있지만, 단순히 치과 진료를 왔다가 부정교합에 대해 알게 되고 치료받는 경우가 많다. 평소 자신의 턱와 이의 맞물림에 불편함을 느꼈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 혹시, 나도 교합관련증후군? 턱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은, 조금만 신경을 기울인다면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질환이다. 턱의 비대칭적 발달이나, 음식을 씹을 때 귀 앞쪽 턱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평소 입을 자주 벌리고 있고, 두통 때문에 자주 고생한다면 부정교합을 의심해봐야 한다. 워낙에 전신에 걸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기 때문에 교합에 이상을 느꼈을 때, 바로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러한 교합관련증후군(ORS)은, 부정교합인 치아와 턱을 교정해주어야 하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구 원장은 “부정교합은 치아 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근육치료나, 약물치료, 턱 교정치료, 보철치료, 영양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적절히 적용하여 개선시켜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혹, 본인이 부정교합이라는 것을 알고도 치아나 턱에 별다른 통증이 없어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정교합은 턱 자체의 통증보다는 교합관련증후군(ORS)과 같이 전신에 걸친 질환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속히 전문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현명하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구현웅치과 구현웅 원장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