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체조 갈라쇼, '3가지 즐거움을 기대하라'
OSEN 기자
발행 2008.06.12 13: 31

'세계 체조 갈라쇼(현대캐피탈 주최)'가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팬들에게 다가선다. 오는 13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 체조 갈라쇼는 '전설의 체조 여왕' 나디아 코마네치(47)가 총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체조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 전설과 신예의 만남 코마네치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단 평행봉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10점 만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낸 전설같은 인물. 코마네치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까지 총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은퇴했다. 이번 갈라쇼에서 직접 과거의 역량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그가 직접 연출한 갈라쇼는 높은 수준의 체조와 더불어 다양한 음악에 맞춰 볼거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갈라쇼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한국 리듬체조의 신예 신수지(17)와 코마네치의 만남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리듬 체조 부문에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신수지는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코마네치로부터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신수지 또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량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 은퇴한 영웅의 재림 한국의 체조 영웅인 여홍철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 교수의 참여 선언도 관심을 끌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세계 체조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던 여홍철 교수는 지난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하며 현역을 마감한 바 있다. 이제 무대보다는 강단이 익숙해진 그는 세계적인 체조 스타들의 갈라쇼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는 이유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여홍철 교수가 서는 무대가 자신의 주 종목인 도마가 아닌 마루라는 것. 여홍철 교수는 "갈라쇼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등에서 입상한 최고의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최고의 체조 축제"라며 "국내 팬들에게 체조의 새로운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세계 슈퍼스타들의 총출동 여홍철 교수의 말처럼 갈라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무대다. 그리고 이번 갈라쇼 또한 그 이름에 걸맞은 스타들이 모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3관왕 카탈리나 포노를 비롯해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을 각각 두 차례 제패한 이반 이반코프, 세계적인 혼성듀오 아서 데이비스 - 셰네어 부스 등 많은 스타들이 아름다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여기에 마루, 평균대, 링, 리본, 훌라후프 등 종래의 기계체조, 리듬체조 외에도 스포츠 아크로바틱, 듀엣 평균대, 단체 평행봉 등 일반 체조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의 쇼가 펼쳐진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초특급 호텔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셰어 쇼' 멤버들도 갈라쇼에 합류해 즐거움을 더한다. stylelomo@osen.co.kr 코마네치-신수지=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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