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은 내가 갈께!' 윤용태(20, 한빛)와 박영민(24, CJ)의 극과극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가 ‘아레나 MSL 2008' 8강의 문을 연다. 양 선수는 12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지는 ‘아레나 MSL 2008' 8강전서 생애 첫 4강을 노린다. 이번 MSL서 한빛과 CJ의 마지막 1인으로 남은 두 선수는 자신의 팀을 대표하는 프로토스 에이스인 만큼 확실한 예측을 할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8강전은 여러 가지 관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첫 4강 진출, 두 선수 모두 개인리그 최고 기록은 8강 진출. 프로리그서 윤용태는 2007 전기리그 개인전 다승왕을 박영민은 CJ의 후기리그 준우승의 일등 공신이었지만 개인리그서는 8강 이상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8강전서 승리할 경우 데뷔 후 첫 4강 진출이 이루어지는 만큼 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되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 다른 관심요소는 두 선수의 판이하게 다른 경기 스타일. ‘뇌제'라는 별명으로 기막힌 전투 능력을 과시하는 윤용태는 불리한 상황서도 역전승을 자주연출하며 자신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다가 프로토스전은 승률 80%을 상회하며 4강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박영민 역시 만만치 않다. 초중반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는 그는 소수유닛 컨트롤과 전략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경기 시작부터 몰아친다. 마지막으로 8강전까지 올라가는 과정도 이번 8강전을 보는 묘미라고 할 수 있다. 8강까지 전승으로 올라간 윤용태와 최종전까지 가는 사투 끝에 힘겹게 8강에 오른 박영민. 동족전인 만큼 1세트를 먼저 가져가는 선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태와 박영민이 대결을 펼칠 전장은 아테나-티아매트-오델로-콜로세움-아테나의 순서로 5전 3선승제이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