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신치용 감독에게 제안했다" (장영달 대한배구협회장). "대표팀 감독 제안을 들은 것은 사실이나 확답하기 힘들다고 답했다"(신치용 감독). 2008 베이징 올림픽 남녀 동반 탈락 치욕을 겪은 대한배구협회가 12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쇄신안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장영달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동반 탈락하는)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의 조직 일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여자의 경우 선수 차출문제로 인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반면 남자는 선수단 구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감독 선임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단을 잘 이끌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에게 남자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장 회장은 말했다.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일궈낸 신치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 월드리그를 이끌었으면 한다고 설명한 장 회장은 "울산 대회부터 새로운 감독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신치용 감독은 "회장님으로부터 대표팀 감독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확답하기 힘들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신치용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