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출국, "완벽히 준비해 돌아올게요"
OSEN 기자
발행 2008.06.12 19: 03

"다음 시즌에도 완벽하게 쇼트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피겨 요정' 김연아(18, 군포 수리고 3년)가 12일 오후 9시 5분 대한항공 KE73편으로 캐나다 토론토로 장기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연아는 인천공항서 이날 출국 소감 및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시즌에는 쇼트 프로그램을 한 번도 완벽하게 하지 못했는데 다음 시즌에는 쇼트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와 세계선수권대회 2년 연속 동메달의 쾌거를 올리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던 김연아는 시즌 종료 후 약 75일간 한국에 머물며 재활 및 체력 보강에 힘써왔다. 한국에 지난 시즌보다 길게 팬들과 시간을 보낸 김연아는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떠나려니 아쉽다"고 출국 인사를 전했다. 시즌 준비를 위해 곡을 이미 결정했다는 김연아는 "이제 안무를 짜야 한다. 쇼트 프로그램 곡은 들으면 누구나 아는 곡으로 택했다. 탑 레벨 선수들이 많이 택했던 곡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랑프리 파이널이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감 있게 부담없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에 다시 귀국할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9월 초쯤 잠시 한국에 들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연아의 일문일답. -출국 소감은. ▲ 작년보다 더 긴 시간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 치료도 많이 했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고 떠나려니 아쉽다. 캐나다에서는 안정된 생활을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재활을 중점적으로 했고 건강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훈련 초점은 무엇인가. ▲ 새 프로그램 안무를 짜야 한다. -곡은 이미 정해졌는데. ▲ 쇼트 프로그램의 경우 대중적인 곡은 아니지만 딱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곡이다. 탑 레벨 선수들이 많이 사용했던 곡이다. 계속 채점 규정이 바뀌지만 중요한 부분은 비슷하다. 스핀이나 모든 요소들을 완벽하게 연습하겠다. -그랑프리 대회 개최국 중 선호하는 곳은. ▲ 작년에는 중국, 러시아 등 캐나다보다 먼 곳에서 했다. 올 시즌에는 가까운 미국이나 캐나다에 갔으면 좋겠다. -윤예지와 같이 훈련하게 되는데. ▲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지만 결국 각자 훈련하는 것. 재밌게 훈련했으면 한다. - 체중 조절은 올해도 하는 것인가. ▲ 이번 시즌도 해야 한다. 하지만 체력을 유지해야 하므로 너무 굶지는 않을 것이다. - 팬들에게 한 마디. ▲ 팬미팅도 하고 팬들과 많은 시간을 가졌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 열심히 하겠다. -부상에 신경써야 하지 않는가. ▲ 조금만 아파도 빨리 예방하도록 하겠다. 지난 시즌에는 조금 아파도 참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꼼꼼이 체크하도록 하겠다. -체력은 얼마나 올라왔는가. ▲ 체력보다 지금은 재활에만 전념했다. 근육 강화훈련만 했다. -목표는. ▲ 작년에는 쇼트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완벽하게 했으면 한다. 지난 시즌보다 나아지도록 하겠다. -그랑프리 파이널이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데. ▲ 팬분들도 기대가 많다. 자신감 있게 부담없이 열심히 준비하겠다. -다시 한국에 언제 오는가. ▲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9월초에 올 수도 있다. -대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 2010 밴쿠버 올림픽 때문에 대학생활을 약간 못하겠지만 잘 찾아보겠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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