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4강 진출자가 탄생했다. 만 24세가 넘은 '캡틴' 박영민(24, CJ)이 치밀한 전략의 힘을 바탕으로 강적 윤용태를 무너뜨리고 MSL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영민은 12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아레나 MSL 2008' 8강전 윤용태와의 경기서 신출귀몰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4강 진출을 성공했다. 서로 상반된 스타일로 경기 전부터 관심을 이날 경기는 '전략의 귀재' 박영민과 '전투의 달인' 윤용태가 서로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또 데뷔 첫 개인리그 4강행이 걸린 자리이고, CJ와 한빛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1인으로 자신과 팀의 명예를 걸고 격돌했다. 초반 출발이 좋았던 쪽은 윤용태. 윤용태는 셔틀-리버를 활용한 교전서 장기인 전투능력을 십분발휘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략의 귀재' 박영민도 당하고 있지 많은 않았다. 전략적인 선택으로 초반부터 윤용태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2세트 티아매트서 박영민의 선택은 전진 투 게이트웨이 러시. 윤용태에게 발각됐지만 사실 박영민이 준비한 카드는 본진 게이트웨이서 생산된 병력이었다. 반면 윤용태는 초반 박영민의 게이트웨이를 깨뜨리기 위해 일꾼을 너무 쉬면서 생긴 병력의 공백을 좁히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1-1 동점상황서 다시 한 번 박영민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3세트서 박영민이 보여준것은 전략이 아닌 또 다른 장기인 소수 유닛 컨트롤. 박영민은 현란한 컨트롤 능력으로 상대 리버는 잡아내고 자신은 태우고 내리는 발군의 조정능력을 뽐내며 윤용태의 본진을 장악하고 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다. 내리 두 경기를 이긴 박영민은 주저없이 4세트서 마침표를 찍었다. 2, 3세트를 내리따낸 기세를 보여주듯 이번에는 전투능력서도 윤용태를 압도했다. 초반 윤용태의 강한 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한 방어로 위기를 벗어났다. 여세를 몰아 박영민은 잘 조합된 병력으로 중앙교전서 대승을 거두고 윤용태를 밀어붙인 끝에 대망의 4강 진출을 달성했다. ◆ 아레나 MSL 2008 8강 1회차. ▲ 윤용태(한빛 스타즈) 1-3 박영민(CJ 엔투스). 1세트 윤용태(프로토스, 2시) 박영민(프로토스, 9시). 2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1시) 박영민(프로토스, 5시) 승. 3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시) 박영민(프로토스, 7시) 승. 4세트 윤용태(프로토스, 7시) 박영민(프로토스,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