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가 두 회에만 27명의 타자가 나온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다. SK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4개 포함 장단 22안타를 몰아치는 화력쇼를 앞세워 19-5로 대승을 거뒀다. 이는 종전 SK의 올 시즌 팀 최다안타(19) 및 최다 득점(18) 기록까지 넘어선 것이다. 특히 최다안타는 지난 5월 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이 LG를 상대로 거둔 22안타와 타이를 이룬 것이다. 3회와 4회 각각 14명과 13명의 타자가 나온 SK는 연속 이닝 타자일순으로 4회까지 홈런 3개 포함 장단 18안타에 17득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가장 최근 한 경기 연속 이닝 타자일순은 지난 2006년 6월 20일 SK가 수원 현대전에서 7회와 8회 각각 6점과 5점을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선두 SK는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41승 18패로 8연승을 달렸다. 반면 LG는 23승 40패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 선발 김광현은 5회 홈런을 허용했지만 5이닝 동안 3피안타 2삼진으로 1실점에 그쳐 손쉬운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4월 28일 문학경기 이후 LG전 3연패를 마감했다. SK는 3회 선두타자 조동화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최정이 투런포(시즌 3호)를 날리는 등 9안타를 몰아쳐 9득점을 올렸다. 또 9-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의 연타석 홈런으로 시작해 정근우의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시즌 4호)까지 가세하며 8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6회 김재현의 우월 솔로포, 8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정근우가 5타점, 최정이 4타점, 이진영이 3타점, 김재현이 2타점(이상 3안타)을 각각 올렸고 박재상, 박재홍(3안타), 조동화도 1타점씩을 기록했다. 5회 대타 김상현의 중월 솔로포로 첫 득점에 성공한 LG는 8회 SK 수비진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최동수의 좌월 스리런포로 4득점했다. 그러나 추격에 나서기에는 이미 점수차가 벌어져 있었다. LG 선발 이재영은 2⅓이닝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1사구 2볼넷으로 9실점,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한편 SK는 이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나주환이 4회 정경배와 교체되는 바람에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데는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