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가 14회 고졸 3년차 강정호(21, 내야수)의 결승타로 힘겹게 2연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1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14회 1사 만루서 강정호의 좌전 안타로 2-1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로야구 사상 첫 1박 2일 경기 첫 승의 주인공이 된 셈. 히어로즈는 1회 정성훈의 선제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전날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톱타자 이택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전준호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1루를 밟은 전준호는 아쉬움을 만회하듯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주자 2루 득점 찬스에서 3번 정성훈이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전준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0-1로 뒤진 KIA의 5회초 공격. 선두 타자 김형철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하자 이용규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루 주자 김형철이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히어로즈의 14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정성훈이 볼넷을 고른 뒤 김영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정성훈의 2루 도루와 권도영의 내야 안타에 이어 이숭용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히어로즈. 강정호는 손영민과 볼 카운트 1-2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8번째 투수 김영민은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