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독일 2-1로 눌러
OSEN 기자
발행 2008.06.13 03: 02

[OSEN=베른, 이건 특파원] 크로아티아가 독일을 누르고 조1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크로아티아는 13일(한국시간) 새벽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다리오 스르나와 이비차 올리치의 골에 힘입어 독일을 2-1로 눌렀다. 크로아티아는 좌우측 풀백들의 오버래핑이 뛰어났다. 다니엘 프라니치와 베드란 콜루카의 오버래핑은 팀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선제골은 전반 24분에 터졌다. 프라니치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다리오 스르나가 슬라이딩하며 골을 만들어냈다. 1-0이 된 후 양 팀은 공방전을 펼쳤다. 올리치가 떨구어준 공을 크란차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독일은 전반 35분 미하엘 발락의 프리킥이 골대로 향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서로 공세를 펼쳐나갔다. 후반 17분 크로아티아가 쐐기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크로스 올린 공이 독일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것. 이 공을 골대를 맞은 후 쇄도하던 올리치 앞으로 떨어져 크로아티아가 손쉽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요하임 뢰프 독일 감독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넣으며 반전을 노렸다. 독일은 후반 34분 포돌스키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필립 람이 띄워주고 발락이 헤딩한 것이 로베르토 코바치 몸을 맞고 뒤로 갔다. 이 공을 달려들던 포돌스키가 골로 연결한 것. 독일은 상승세를 탔으나 슈바인슈타이거가 상대 선수를 치며 퇴장당하는 바람에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결국 독일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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