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포수 밴스 윌슨(35)이 현역 생활을 접을 위기에 몰렸다. 토미존 수술로 새로 이식한 인대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윌슨이 재활훈련을 하던 도중 새로 이식한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던 윌슨은 지난해 6월 왼팔꿈치의 인대를 오른 팔꿈치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훈련에 열중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려왔으나 이식받은 새 인대가 끊어지는 흔치 않은 부상을 입어 선수생명의 기로에 섰다. 윌슨이 수술과 재활 단계를 다시 밟을 경우 복귀까지는 추가로 12개월이 필요하다. 이미 윌슨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거른 상황이어서 최소 2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외롭고 힘든 재활 과정을 포기한다면 유니폼을 벗는 방법밖에 없는데, 현재 윌슨은 최종 결정에 앞서 장고에 들어갔다. 1999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윌슨은 주로 백업 포수로 2004년까지 그곳에서 활약했다. 2005년 1월에는 앤더슨 에르난데스와 맞트레이드돼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빅리그 8시즌 타율 2할5푼에 25홈런 129타점의 성적. 이 기록은 윌슨의 통산 성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