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는 역시 사극에 강했다. '왕의 남자'로 1000만 관객을 휘몰았던 공길 역 이준기가 TV 드라마에서는 의적 일지매로 변신, 시청률 20%선을 연일 돌파하며 기세를 떨치고 있다. 이준기 주연의 SBS '일지매'는 AGB닐슨 조사 결과, 12일 방송분도 전국 시청률 20.9%를 기록하며 경쟁 드라마들을 더블 스코어 차로 따돌렸다. 같은 오후 10시 시간대 수목드라마 MBC '스포트라이트'는 10.2%, KBS 2TV '태양의 여자'는 10.1%에 그쳤다. 이번 주 '일지매'는 그동안 용이(이준기 분)가 언제 일지매가 될까에 목말라했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깨끗이 풀어주며 시청률을 높였다. 전날 방송분에서 어렵게 만난 누이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된 용이가 드디어 일지매로 거듭났던 것. 12일 8회부터는 일지매로 거듭난 용이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역시나 의적 차림의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이준기는 '왕의 남자'를 통해 익숙해진 사극 연기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비해 손예진 지진희의 톱스타 커플을 내세운 '스포트라이트'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이준기의 사극 한방에 휘청거리는 중이다. 수목극 선두는 요원한 상황에서 '태양의 여자'와 함께 2위 다툼이 치열하다. mcgwir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