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역' 김두현, '기회는 왔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3 08: 40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 웨스트 브롬위치)이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대표팀의 최종예선행을 이끌 수 있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오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열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5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현재 2승 2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에 올라있는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이기면 남은 북한과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은 팀의 기둥인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워지며 그를 대체할 인물을 찾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대표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체력적인 면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존재라 공백이 커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박지성을 대체할 선수로는 '신입' 프리미어리거인 김두현(26, 웨스트브롬위치)이 떠오르고 있다. 김두현은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뒤 지난 5월 31일 요르단전 후반 9분 교체 투입됐고 7일 요르단과 원정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김두현에게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싱력과 왕성한 활동 반경을 앞세운 플레이메이커로서 기질이 탁월하다. 단순히 볼 배급만 맡는 미드필더가 아니라 투쟁적인 몸싸움 능력을 비롯해 중거리슈팅과 예리한 프리킥 실력은 김두현이 가진 장점이다. 김두현은 박지성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투르크메니스탄전서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며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다면 개인적으로나 대표팀에게 모두 '윈-윈'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대표팀은 박지성을 대신할 대체 요원을 확실하게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또 군 문제 해결의 기회도 찾을 수 있게 된다. 프리미어리거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김두현은 철저하게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눈에서 벗어난 상황. 와일드카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박지성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역을 맡을 수 있는 선수로 김두현이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과연 김두현이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출장해 한 몫을 해낼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 '코비 36점' 레이커스, 2연패 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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