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준’의 이범수, TV CF로도 만난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3 11: 15

이범수에게 뒤늦게 광고복이 터졌다. 그 동안 영화에서 뚜렷한 영역을 확보했던 이범수이지만 유독 CF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던 그다. 그런 이범수가 최근 잇달아 터진 TV 드라마에서의 성공과 놀라울 정도로 철저한 이미지 관리로 드디어 특급 CF 모델의 반열에 올랐다. 단박에 ‘특급’이라는 수식을 붙일 수 있는 이유는 광고주의 블루칩이라 불리는 이동통신사의 모델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이범수는 일단 LG 텔레콤의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의 모델이 됐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보여준 인간적인 매니저의 이미지가 CF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는 시작일 뿐이라는 게 소속사 관계자의 언질이다. 밀려드는 CF 제안에 오히려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즈’ CF는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 주변과 시내버스 안에서 촬영이 됐다. ‘호기심 아이’라는 주제로 촬영된 광고에서 이범수는 ‘오즈’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하나씩 보여준다. 광고에는 예쁜 꼬마 여자아이와 엄마가 등장한다. 버스를 타고 동대문 인근을 지나면서 엄마가 아이에게 “저기 보이는 저 문화재가 동대문이고 우리나라 보물 1호”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아이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럼 우리나라 보물 2호는 뭐야?”라고 묻는다. 이때 당황하는 엄마를 위해 이범수가 ‘오즈’를 검색해 ‘보신각’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준다. 이범수는 CF 촬영 내내 “이번 광고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정말 귀엽고 예쁘게 생긴 꼬마모델이다”며 아역모델을 치켜세웠고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기 하나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세상이 됐다는 게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LG텔레콤 IMC팀 김대영 과장은 “수백 명의 모델을 찾고 또 찾아도 따뜻한 인간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코믹연기를 해줄 수 있는 모델로 오직 이범수 씨밖에 생각나지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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