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2호 3점포에 멀티히트 '대폭발'
OSEN 기자
발행 2008.06.13 11: 16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추추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장쾌한 3점홈런에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13일(한국시간)을 자신의 날로 만들었다. 추신수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내야안타와 3점홈런으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1개를 추가한 만점짜리 활약이었다. 지난 4일 텍사스전 투런홈런 이후 9일 만의 시즌 2호 홈런포. 멀티히트는 시즌 3번째다. 올 시즌 10호째이자 개인 통산 6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전날 대타로 1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이날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상대 선발인 우완 리반 에르난데스를 염두에 둔 에릭 웨지 감독의 선택이었다. 추신수는 감독의 기대에 100% 이상 부응했다. 첫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2회말 2사 후 첫 좌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빠른 발을 앞세워 유격수 브랜단 해리스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케이스 블레이크의 중전안타 때 2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켈리 쇼팍이 역시 중전 안타를 때리자 부리나케 달려 홈까지 밟았다. 3회에는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자니 페랄타의 2타점 적시타로 클리블랜드가 3-0으로 앞선 1사 2,3루에서 추신수는 다시 타격 기회를 잡았다. 초구 볼을 기다린 후 2구째 79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통산 5호 홈런. 그의 숨겨진 파워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5회 1사 후 3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90마일 볼을 침착하게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3타석 연속 출루. 케이시 블레이크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켈리 쇼팍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만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6회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베이스를 벗어나 있던 1루 주자 앤디 마르테가 늦게 귀루한 탓에 그만 병살타기 됐다. 이날 맹활약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할2푼3리(종전 0.296)로 뛰었다. 추신수와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홈런포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 마운드를 난타해 12-2로 완승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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