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死(고사)’ 창 감독, “첫 영화라 더 욕심난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3 12: 34

“첫 영화 데뷔라 부담감도 크지만 그래서 더 욕심 나는 영화다” 13일 오전 10시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구)해사고에서 열린 영화 ‘고死(고사)-피의 중간고사’의 간담회에 참석한 창 감독은 “현재 뮤직비디오 감독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례로 남고 싶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창 감독은 “첫 영화라 욕심을 많이 부리고 있다. 그런데 공포영화라는 장르가 여름이라는 시기와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서 시간적인 제약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배우들과 스태프의 호흡이 잘 맞아서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 감독은 GOD, 보아, 넬, 성시경, 휘성, 씨야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빼어난 영상미와 뛰어난 연출력, 그리고 차별화된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로 매 작품마다 주목을 받아왔다. 영화 ‘고死(고사)-피의 중간고사’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하는 창감독은 독특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기존의 공포 영화와 차별화된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창 감독은 “우선 이범수 씨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호흡일 잘 맞는 편이라 더 이상 언급할 부분이 없다. 오히려 내가 이범수 씨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이다. 학원 공포물이다 보니 학생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가끔 혼자 감당하기 힘든 부분들을 이범수 씨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규리는 생각했던 것의 몇 배 이상으로 이나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촬영장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줘 지친 스태프들의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다. 또 영어 선생님 소영 역할을 맡은 윤정희는 처음에는 영화의 환경에 낯설어 하는 것 같더니 곧 적응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막내 김범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믿음직스럽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대견할 뿐이다”고 밝혔다. ‘고死(고사)-피의 중간고사’는 기존의 ‘괴담’이 지니는 정형성을 과감히 탈피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학교’와 ‘중간고사’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다. 기존의 한국 공포영화의 전성기를 열었던 작품들이 ‘괴담’을 변주한 ‘호러’적 특성이 강했던 것과는 달리 ‘고死(고사)-피의 중간고사’는 ‘호러’와 ‘스릴러’의 결합으로 ‘호러’의 감각적 특성을 최대한 이끌어냄과 동시에 ‘스릴러’의 지적 쾌감과 속도감을 접목시켜 관객들에게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친구의 목숨을 건 피의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 창인고 문제적 모범생들과 그들을 지키려는 선생님들의 살아남기 위한 두뇌게임과 생존 경쟁을 다룬 영화 ‘고死(고사)-피의 중간고사’는 7월 개봉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