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대 역전극을 펼치며 지난 1985~1986시즌 이후 22년 만에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보스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7~2008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4차전서 97-91로 승리했다. 이날 보스턴은 케빈 가넷이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레이 앨런(19득점, 9리바운드)와 폴 피어스(20득점, 7어시스트)가 뒤를 이었다. 반면 LA는 라마르 오덤(19득점, 10리바운드)이 1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리며 초반 큰 점수차로 앞섰지만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17득점, 10어시스트)가 부진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원정 2연패를 당한 LA는 경기 시작하며 라마르 오덤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보스턴을 강하게 압박했다. LA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주춤했지만 오덤과 함께 데릭 피셔 그리고 파우 가솔이 골밑에서 든든히 버티면서 점수차를 벌려 1쿼터를 35-14로 앞섰다. 챔피언 결정전 답지 않게 점수차를 벌리며 쉬운 경기를 펼치던 LA는 2쿼터서도 흔들림 없이 보스턴을 압박했고 전반을 58-4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3쿼터서 보스턴의 반격이 시작됐다. LA의 주포 브라이언트가 여전히 주춤하는 사이 레이 앨런과 폴 피어스를 내세운 보스턴은 3쿼터 후반 연속 10득점을 올리는 등 추격을 통해 3쿼터를 73-71로 턱밑까지 따라 잡으며 마무리했다. 4쿼터 시작 후 리언 포의 득점으로 73-73 동점을 만든 보스턴은 더욱 빠른 공격으로 LA를 압박했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보스턴은 4쿼터 5분15초경 케빈 가넷의 자유투와 에디 하우스의 점프슛이 림을 통과하며 86-84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보스턴은 LA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97-91로 승리를 거두었다. ■ 13일 전적 LA 보스턴(3승1패) 97-91 LA(1승3패)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