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기만 하면 V라인이 될 수 있다는 컨셉으로 광고하여 큰 효과를 거둔 국내 건강음료CF, 최근에는 얼굴 좌우 폭이 좁아야 ‘작은 얼굴 미인’이라는 메시지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미모의 여배우 두 명이 좌우 폭이 겨우 12cm밖에 되지 않는 공간으로 얼굴을 통과 시키는 장면에서 얼굴이 작은 배우는 당당히 그곳을 통과해 작고 갸름한 얼굴을 뽐낸다. 실제로 좌우 폭이 12cm정도인 공간을 얼굴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얼굴의 전체 크기가 상당히 작아야 한다. 그야말로 V라인 중에서도 최고로 V라인이어야 통과할 법 한데, 만약 이 같은 관문(?)을 통과한다고 해서 다 같은 미인형의 얼굴이라고 하긴 어렵다. 실제로 얼굴이 전체적으로 갸름하고 심지어 좌우 폭이 굉장히 좁음에도 불구하고, 주걱턱인 경우 아래턱이 발달하여 앞으로 돌출되거나 상하의 길이가 길어 보이게 된다. 따라서 갸름한 브이라인의 얼굴형이라고 해도 주걱턱은 얼굴이 커 보일뿐 아니라 길어 보여 미인형 얼굴이라고 보긴 어렵다. 주걱턱, 사각턱보다 더 골칫덩이 사각턱은 V라인이 대세인 요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로 최근 급속히 보편화된 수술 중 하나다.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공공연히 방송을 통해 주사 등을 통해 턱을 갸름하게 했다고 밝힐 정도이다. 하지만 주걱턱은 간단한 방법이나 수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다. 무엇보다도 주걱턱의 가장 큰 문제는 치아의 맞물림까지 비정상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즉 미관상뿐 아니라 기능적 문제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 따라서 과거 주걱턱 수술을 원하면 치아교정-수술-치아교정의 과정을 거쳐 턱과 얼굴형을 교정해 주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수술 후교정의 방법이 도입되면서 그 치료기간이 매우 짧아지고 효과 또한 환자와 의사가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주걱턱의 수술법은? 보통 주걱턱 교정은 악안면 교정술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시술은 안면을 정확하게 계측하여 이동시킬 골격의 양을 잘 판단한 후 상하악을 교정하는 과정으로 시술된다. 이처럼 가장 고난도의 시술로 알려진 악안면 교정술 중 하악을 시술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대표적인데, 시상골 절단술(SSRO)과 수직골 절단술(VRO)이 그것이다. 시상골 절단술(SSRO)의 경우 절단한 뼈의 접촉면이 넓어 안정적으로 뼈가 잘 붙고 아래턱을 전후 좌우로 전방위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주걱턱뿐 아니라 심한 무턱이나 비대칭까지 폭 넓게 수술할 수 있다. 한편 수직골 절단술(VRO)의 경우에는 턱관절이 가장 좋은 위치에 배열될 가능성이 높고, 수술 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붓기가 덜하며 신경손상의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더성형외과 안면윤곽센터 옥재진 원장은 “시상골 절단술(SSRO)과 수직골 절단술(VRO)를 모두 시술할 수 있는 병원은 많지 않은데, 본원의 경우 SSRO와 VRO 두 가지 방법이 모두 가능해 환자에 따라 적절한 시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며, “환자 개개인의 하악 구조에 따라 더 유리한 방법으로 수술할 뿐 아니라 시행한 수술법에 맞는 후관리에 대한 체계를 갖추어 시행하기에 더 높은 만족을 끌어내고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폭넓은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전한다. 주걱턱의 90~95% 정도는 이처럼 선수술 후교정을 시행할 수 있으며, 보통 수술 후 3~4주가 지나는 시점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턱 교정 후 치아 교정치료를 통해 배열이 틀려진 치아의 교합을 맞추어 주므로 심미적 기능적 만족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