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가 13일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39)와 계약금 6만 달러에 연봉 12만 달러 등 총 18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 사이드암 투수 다카쓰 신고는 지난 5월말 퇴출된 제이슨 스코비의 대체 선수로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로 명성이 높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다카쓰에게 팀의 마무리 보직을 맡길 예정으로 보인다. 다카쓰는 전화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한국야구의 높은 수준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일본에서의 경험을 살려 멋지게 게임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한국에서의 생활 역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한 다카쓰는 지난해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14년 동안 36승 43패 24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1994년, 1999년, 2001년, 2003년에는 센트럴리그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카쓰는 지난 2004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해 2년간 총 99경기에 나서 8승 6패 27세이브를 기록했다. 2006년 다시 일본프로야구로 복귀했고 지난해까지 야쿠르트 소속으로 활약을 했다. 한편 다카쓰는 일본선수로는 이리키(두산), 모리(롯데), 시오타니(SK)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하게 된다. 오는 15일 한국으로 입국하는 다카쓰는 16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다음날 오후 3시 목동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