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카메룬, 아직은 준비단계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3 18: 39

"카메룬 선수들의 신체조건이나 시스템 운영 등을 살펴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주축선수들이 유럽서 뛰고 있어 전력을 모두 봤다고는 할 수 없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의 경기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관전한 뒤 13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카메룬과 일본 23세 이하 대표팀간 친선경기를 보고 온 박 감독은 "카메룬이 조직력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고 내용도 좋지 못했다. 공격 찬스도 많이 잡지 못했다"며 일본에 밀리는 경기 내용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본 홈이고 날씨나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더욱 둔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아직 카메룬이 어떻다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특히 박 감독은 카메룬의 알렉산드르 송, 랑드리 은게모, 앙드레 비케이 등 주축선수들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어 이번 친선경기에 참가하지 못함을 주목했다. 박 감독은 카메룬에 대해 "이제 선수들을 데리고 준비과정을 하는 것 같다. 경기 내용을 보고 판단하기 보다 선수들의 신체조건이나 시스템 운영을 살펴보고 왔다고 볼 수 있다. 장신 선수들이 많고 스피드가 빠르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카메룬 경기를 봤다"고 밝힌 박 감독은 "앞으로 분석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 카메룬 경기를 더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분석을 잘 해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카메룬은 이 날 일본과의 친선경기서 일본에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공격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도 일본에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주는 등 조직적이지 못한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공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일본과 득점없이 0-0으로 비긴 23세 이하 카메룬 대표팀은 그러나 주축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아 박 감독도 판단을 유보한 상태다. 박 감독은 "계속 지켜보겠다"며 1승 상대인 카메룬을 철저히 분석하겠다는 각오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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