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16, KTF)의 스타리그 10연승을 저지한 온게임넷 쌍둥이 저그 박찬수(21)는 스타리그 2연속 4강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찬수는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타리그 8강전 첫 경기서 몰래 3해처리 빌드에 이은 가디언 울트라리스크 드롭으로 이영호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또 8강전 서전을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08시즌 최강이라 불리는 이영호를 제압한 박찬수는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상대의 연승을 끊어 기쁨이 배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패배를 예상했기 때문에 승리의 기쁨이 더욱 컸다"고 활짝 웃었다. 경기 후반 이영호의 드롭십 견제에 잠시 위기를 맞았던 박찬수는 곧바로 대규모 폭탄 드롭을 감행하며 이영호를 무너뜨렸다. 박찬수의 폭탄드롭에 병력이 전진 배치됐던 이영호는 한 순간에 무너지며 스타리그 10연승 대기록을 눈 앞에서 놓쳤다. "상대 본진을 드롭으로 강타하면서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 8강전 남은 경기가 쉽지는 않지만 연습을 열심히 해서 해법을 찾겠다. 꼭 4강에 가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