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뮬러 호투-최형우 2홈런' 삼성, 4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6.13 21: 41

이보다 짜릿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 8일 광주 KIA전 이후 4연패에 빠진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웨스 오버뮬러의 완벽투와 최형우의 홈런 2방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반면 두산은 6일 잠실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삼성은 0-1로 뒤진 2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두산 선발 맷 랜들의 138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1점 홈런(비거리 125m)을 터트리며 연패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창희의 좌전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 현재윤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달아날 기회를 잡은 삼성은 우동균-박진만의 우중간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5회 박석민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최형우는 오른쪽 펜스를 넘는 120m 초대형 투런 아치로 랜들을 강판시켰다. 삼성 선발 오버뮬러는 5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4패)을 따냈다. 최형우는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두산은 1-6으로 뒤진 7회 이종욱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대타 이대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성흔의 좌익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로 3점차로 쫓아갔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두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랜들은 4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삼성 박진만은 역대 18번째 250 2루타를 달성했다. 이날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3-1로 앞선 2회 2사 2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역대 18번째 250 2루타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달 13일 마산 롯데전 이후 한 달만에 터트린 2루타. 박진만은 2006년 5월 7일 대구 현대전에서 1218경기(만 29세 5개월 7일) 만에 200 2루타 고지를 밟은 바 있다. what@osen.co.kr 웨스 오버뮬러-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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