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으로 이긴 경기였다". 빅리그 출신 우완 투수 웨스 오버뮬러(34, 삼성)는 위기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천사. 연패의 늪에 빠질때마다 눈부신 투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 4월 6일 대구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팀의 2연패를 끊은 뒤 18일 대구 LG전(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과 24일 대구 두산전(5⅓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에서 각각 3연패와 4연패를 차단했다.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버뮬러는 5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6-3 승리를 주도하며 8일 광주 KIA전 이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회 1번 이종욱을 삼진으로 잠재운 뒤 고영민의 중전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 실점 위기서 김동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으나 후속 타자 홍성흔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제압했다. 6회 홍성흔의 사구와 안경현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이성렬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정현욱과 교체됐다. "정신력으로 이긴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힌 오버뮬러는 "모든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6회 홍성흔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마찰을 벌인 것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 경기의 일 부분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