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왼팔꿈치 고장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톰 글래빈(42.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한 달 가량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애틀랜타는 14일(한국시간) 글래빈이 올스타 휴식기까지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글래빈은 MRI 촬영 결과 팔꿈치 힘줄에 약간의 손상이 간 것으로 밝혀졌다. 천만다행으로 수술은 필요하지 않지만 자연 치료까지는 4주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글래빈은 과의 인터뷰에서 "주치의 얘기로는 올스타 휴식기간이 복귀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고 한다"며 "부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래빈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웬만하면 참고 공을 던지려 했으나 극심한 통증에 결국 투구를 중단했고, 12일 DL에 등재됐다. 글래빈이 우울한 소식을 들은 반면 역시 부상을 당한 존 스몰츠(41)는 복귀 의지를 다졌다. 어깨 수술로 올 시즌을 마감한 스몰츠는 기자회견에서 "부상을 완치해 내년에는 반드시 복귀하겠다"며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어깨에 칼을 댄 스몰츠는 약 4∼5개월간 투구를 할 수 없다. 고통스런 재활과정을 극복하더라도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복귀 시기가 늦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현역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그는 내년 시즌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다고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선발로테이션의 기둥 두 명을 한꺼번에 잃은 애틀랜타는 최근 6연패에 8경기 7패로 추락하고 있다. 이제 시즌의 절반을 겨우 지났지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승률 4할7푼8리(32승35패)인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에 7.5경기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