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계인(56)이 “그 동안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남몰래 눈물 아닌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계인은 데뷔 이후 범죄자 반항아 깡패 등 강한 남성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계인 스스로 “항상 납치와 협박이 뒤따르는 강제 멜로 전문 배우였다”며 “이번 영화 ‘흑심모녀’에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진심이 담긴 정통 로맨스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가슴이 설렜다”고 밝혔다. 이계인은 12일 개봉한 영화 ‘흑심모녀’에서 남희(심혜진 분)를 일편단심으로 짝사랑하는 순정파 정씨 역에 도전했다. 정씨는 남희의 집 앞에 꽃바구니를 몰래 갖다 놓고 남희의 과일 트럭을 세차해주며 우직한 사랑을 전한다. 영화 ‘흑심모녀’는 이계인을 비롯 연기파 배우 김수미와 심혜진, 그리고 신예 이다희와 이상우가 호흡을 맞춘 로맨틱 휴먼 러브스토리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