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짜릿한 끝내기' 위메이드, KTF 꺾고 3연패 탈출 PS '불씨' 살려
OSEN 기자
발행 2008.06.14 16: 43

에이스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믿을수 있는 존재이다. 6연패로 허덕이던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이 패할 경우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질수 있는 위메이드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짜릿한 이윤열의 끝내기 승리로 3연패 늪에 빠졌던 위메이드 폭스가 이영호가 버티고 있는 KTF를 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위메이드는 14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0주차 KTF전서 짜릿한 이윤열의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박정석-임재적 조합이 분전한 3-1로 눌렀다. 또 박세정 한동훈 프로토스 듀오는 KTF가 자랑하는 양 이영호 듀오를 제압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연패까지 몰리며 자칫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던 위메이드는 이날 승리로 9승 7패 득실 +7로 6위 STX에 반 경기, 4위 KTF를 반 경기차까지 다가서며 4강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반면 광안리 직행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KTF는 시즌 6패(10승 득실 +8)째를 당하며 공동 2위서 4위로 주저앉았다. 2승 3패를 기록하며 3승 2패의 3분기 목표가 무너졌던 위메이드는 경기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KTF 막강 원투펀치 프로토스 이영호와 테란 이영호도 박세정 한동훈 프로토스 듀오를 앞세운 위메이드 공세에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선봉으로 출전한 박세정은 상대 확장타이밍에 셔틀-리버를 동반한 한 방 공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뒤이어 한동훈이 패스트 아비터라는 색다른 전략으로 '최종병기' 이영호를 제압하고 한 점을 더 벌렸다. 광안리 직행을 위해 1승이 아쉬운 KTF는 3세트 일명 '뽕짝 조합'으로 불리는 박정석-임재덕 조합을 내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박정석-임재덕 조합은 초반 승부수를 들고 나온 손영훈-임동혁 조합의 거센 공격을 탄탄한 방어로 버텨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위메이드에는 이윤열이 버티고 있었다. 원조 에이스답게 이윤열은 빠르게 팩토리와 스타포트를 올리는 전략적인 플레이로 배병우를 혼쭐냈다. 배병우는 갑작스러운 이윤열의 드롭십 공격에 앞마당과 본진을 동시에 두들겨 맞으며 힘없이 승리를 내줬다. 배병우는 경기 주도권을 찾기 위해 남은 병력으로 이윤열의 본진을 두드렸지만 때마침 생산된 이윤열의 후속 병력에 막혔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0주차. ▲ 위메이드 폭스 3–1 KTF 매직엔스. 1세트 박세정(프로토스, 11시) 승 이영호(프로토스, 7시). 2세트 한동훈(프로토스, 7시) 승 이영호(테란, 5시). 3세트 손영훈(프, 5시)/임동혁(저, 2시) 박정석(프, 11시)/임재덕(저, 8시) 승. 4세트 이윤열(테란, 5시) 승 배병우(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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