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독, "월드리그는 올림픽 준비 과정"
OSEN 기자
발행 2008.06.14 17: 18

"월드리그는 올림픽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한국과 첫 경기서 3-2로 간신히 재역전승을 거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알레크노(42) 감독은 한국팀에 대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알레크노 감독은 "경기 중 너무 실수가 많았다"면서 "그동안 여러 대회로 인해 이번 월드리그 준비과정이 짧아 어려움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알레크노 감독은 "오늘 경기서만 27개의 서브미스가 나왔다"면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월드리그 준우승팀인 러시아는 베이징올림픽 본선에도 진출해 있다. 올림픽과 월드리그 중 어떤 것에 중점을 두겠냐는 질문에 알레크노 감독은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알레크노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이다"며 "월드리그는 올림픽을 위한 준비 과정일 뿐이다. 주전 일부를 데려오지 않은 것은 부상자가 생겼고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뷰에 동석한 주장 겸 노장 세터 바딤 하무츠키흐(39)는 "첫 경기인 데다 매우 어려운 승부였다"면서 "승리에 만족한다. 한국은 생각보다 빠른 팀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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