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결승골' 스페인, 스웨덴에 2-1 승
OSEN 기자
발행 2008.06.15 02: 51

다비드 비야가 스페인을 조 1위로 올려 놓았다.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08 D조 스페인과 스웨덴의 조 1위 다툼서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트린 다비드 비야의 활약에 힘입어 스페인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스웨덴을 꺾어 2승을 기록해 D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러시아에 대승을 거두며 유로 2008서 힘찬 출발을 시작한 스페인은 우승후보 답게 경기 시작부터 스웨덴을 강하게 몰아쳤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투톱으로 나선 스페인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스페인은 전반 14분 다비드 실바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토레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1-0으로 앞섰다. 스페인과 승점 3점으로 1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스웨덴의 반격도 매서웠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노장' 헨릭 라르손이 최전방 공격진으로 나서 실점 후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동점골을 노렸다. 쉽게 무너질 수 없던 스웨덴은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최전방 스트리아커 이브라히모비치가 아크 중앙에서 시도한 강한 슈팅이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며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과 스웨덴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동점골을 뽑아내며 기세가 오른 스웨덴의 중원 허리싸움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양팀은 추가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치열한 공방전은 후반서도 계속됐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비야가 러시아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스페인은 스웨덴의 체력을 앞세운 경기에 힘들게 대응했다. 스웨덴은 후반 4분 동점골의 주인공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 마커스 로젠베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중요한 찬스를 여러차례 그대로 날려 버렸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스페인도 후반 12분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투입해 미드필드 진영을 보강하며 추가득점을 위해 준비했다. 선수 교체를 통해 득점을 노렸던 스페인과 스웨덴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스웨덴이 공격수 라르손 대신 심 셀스트룀을 투입해 수비 안정을 노렸다. 스페인은 스웨덴의 수비를 상대로 토레스가 순간적인 스피드를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수비가 먼저 걷어내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스페인의 손을 들어 주었다. 스페인은 후방에서 연결된 롱 패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비야가 돌파 후 오른발로 수비를 제치고 가볍게 차 넣으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 15일 전적 ▲ 인스부르크 스페인 2 (1-1 1-0) 1 스웨덴 △ 득점 = 전 14 토레스, 후 45 비야(스페인), 전 33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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