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서재응 원투펀치 완성
OSEN 기자
발행 2008.06.15 09: 28

또 하나의 강력한 토종 원투펀치인가. KIA 돌아온 에이스 서재응(31)이 지난 14일 SK전에 등판,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SK의 10연승을 저지하고 팀의 SK전 8연패를 자신의 어깨로 막아냈다. 시즌 4승을 거두고 방어율도 3.19로 내렸다. 아직은 몸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은 듯 컨디션 조절을 위해 78개의 공만 던지고 내려갔다. 그러나 서재응이 5회까지 버티자 팀 타선은 4-1로 앞선 상태에서 6회초 3점을 뽑아 서재응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서재응은 복귀전이었던 8일 광주 삼성전 이후 2연승을 거두고 팀의 새로운 승리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서재응의 복귀 2연승은 팀에게는 또 하나의 희망을 주고 있다. 바로 에이스 윤석민과 함께 승리를 부르는 강력한 토종 원투펀치의 부상이다. 올들어 윤석민은 8승2패 방어율 2.57로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윤석민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서재응이 복귀와 함께 2승을 따내고 2선발로 자리잡았다. 윤석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두 선수의 활약은 KIA 대공세의 절대적인 조건이다. 현재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는 SK 김광현과 채병룡이다. 김광현은 8승3패 방어율 2.66, 채병룡은 7승1패 방어율 2.41를 과시하고 있다. 롯데 손민한과 송승준은 각각 7승씩 따내며 롯데의 4강행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LG는 봉중근(6승)과 옥스프링(7승)은 13승을 합작했다. 아직 12승 합작에 그친 윤석민-서재응 커플은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셈이다. 서재응은 아직까지는 부상우려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팀 원투펀치에 뒤지지 않는 힘을 갖게 된다. 물론 승률 5할 달성과 함께 4강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