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맘 AFC 회장, "올해의 선수상은 참석해야 수상"
OSEN 기자
발행 2008.06.15 13: 40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을 줄 수 없던 것이다". 모하메드 빈 함맘 AFC(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15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의 선수' 후보에 한국 출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이 제외된 문제에 대해 이렇게 간결히 답했다. 함맘 회장은 관련된 질문을 받자마자 "박지성의 활약에는 AFC 모든 관계자가 뿌듯해 하고 격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 역시 박지성의 활약에 갈채를 보낸다"면서 "하지만 수많은 VIP와 게스트가 모여 아시아 축구의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에 수상자가 불참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2005년 AFC '올해의 선수'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박지성이 득표에서 1위에 오르더라도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줄 수 없다는 방침이 발표되면서 국내 많은 축구 팬들의 비난을 샀던 데 대한 설명이었다. 이어 함맘 회장은 "아시아 축구인의 축제에는 수상자가 참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내린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또 함맘 회장은 "이 외에는 어떠한 다른 이유도 없다. 오해 말기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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