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대행, "기본기 위주로 대표 선발해야"
OSEN 기자
발행 2008.06.15 16: 47

"기본기가 착실한 선수를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2차전서 한국은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5-22 19-25 22-25 )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9년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둔 이후 단 한 번도 러시아를 꺾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서남원 감독대행은 "전날 패배에 대한 분석과 함께 오늘 경기서는 강한 서브를 넣으려고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범실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서브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 감독대행은 "울산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 2연전 때는 새로운 감독님이 오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시간이 충분하니 좋은 분을 선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세계 2위 러시아에 1세트를 먼저 빼앗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주전이 일부 빠졌지만 세계랭킹 2위인 러시아를 상대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벌인 것. 최근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국 배구에 대해 서남원 감독대행은 "기본기가 좋은 선수를 발굴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키가 큰 선수들 위주로 선발하다 보니 팀에서 궂은 일을 할 다재다능한 선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터뷰에 동석한 최태웅은 외국인 선수의 역기능에 대해 반박하며 "우리도 그들을 상대로 공격과 블로킹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배울 것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가 꼭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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