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막판 대역전극을 이루고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8회말 대거 6득점, 단숨에 경기를 뒤집고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6연패 뒤 사직홈에서 기분좋은 3연승을 올리며 다시 상승세에 올라탔다. 8회말에 들어설 때까지는 0-3으로 패색이 짙었다. 7회까지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과 송신영에게 막혀 득점에 번번히 실패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정수근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면서 단숨이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주찬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뒤를 받쳤고 조성환이 바뀐투수 박준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한 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대호는 볼넷을 얻었고 강민호가 다시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조성환을 불러들여 동점을 올렸고 중견수 실책을 틈타 1루주자 이대호까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살아난 롯데는 1사후 다시 정보명이 우중간 3루타를 터트려 5-3까지 달아난 뒤 박현승의 1루수 파울플라이때 정보명이 홈을 밟아 단숨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만 6안타 2볼넷을 묶여 6득점의 짜릿한 응집력을 과시했다. 히어로즈는 선발 장원삼이 6이닝동안 6개의 탈삼진을 곁드리며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송신영(1이닝 2안타 2자책)과 박준수(2안타 1볼넷 3자책)이 난조에 빠지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롯데 선발 매클레리는 7이닝 8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이 뒤늦게 터지는 바람에 승리를 안지 못했다. 승리는 8회 등판해 ⅔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강영식이 차지했고 최향남은 9회초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히어로즈는 장원삼의 호투를 발판삼아 5회초 1사2루에서 강정호의 중전적시타로 선제점을 뽑고 6회에서도 2사 만루에서 김동수의 좌전안타로 2-0까지 달아났다. 8회에서는 1사1,3루에서 이숭용의 내야안타로 쐐기점을 뽑는 듯 했으나 8회말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아쉬운 3연패를 당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