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배우고 싶다". 도쿄를 이끌고 서울에 온 조후쿠 히로시(47) 감독이 1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2008 서울 사랑나눔 FC서울-FC도쿄 친선경기'를 1-1로 마친 후 "서울의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배우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서포터들이 도쿄 선수들에게 우호적인 박수를 보내줘서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소감을 말한 조후쿠 감독은 "멋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경기 이상으로 신경써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거듭 친선경기서 받은 감동을 전했다. 특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던 까보레에 대해서는 "2007년 한국에서 활약에 비해 득점이 저조하지만 팀 공헌도가 높다. 앞으로 적응을 잘 한다면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한편 주말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많은 서울 시민들은 까보레가 공을 잡아 멋진 슈팅을 날릴 때마다 응원의 박수를 쳐주며 친선경기를 맘껏 즐겼다. 다음은 조후쿠 히로시 감독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멋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경기 이상의 경기 준비를 해준 관계자들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서울의 서포터스가 도쿄 선수들에게 우호적인 박수를 보내줘서 감사한다. 도쿄에서 서포터들이 건너와 함께 어울려서 기쁘다. 미드필드 플레이는 상당히 간결하고 좋았는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도쿄는 이런 점을 보완해야 하며 서울의 전진하는 긴 패스를 참고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 히라야마 소타의 실력에 대해. ▲ 일단 감독으로서는 히라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단지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열심히 노력 중이다.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 팀도 노력 중이다. 누구나 극복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는데 잠재력을 살릴 부분은 선수 자신이 노력할 부분이다. - 평소 까보레에 대한 평가 좀. K리그에서 넘어 간 선수로서 잘하는 외국인선수가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일단 까보레가 도쿄에 입단한 배경은 2007년 K리그서 득점 능력이다. 높게 평가해 같이 뛰고 있는데 일단 J리그에서 5골로 2007년에 비해 부진하다고 볼 수 있지만 팀 공헌도에서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적응력에 따라 그의 득점도 상승할 수 있다. - 3년간 서울과 친선경기서 2무 1패를 기록한 원인은. 또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일본도 티켓이 4장으로 늘어났는데. ▲ 일단 양국 플레이에 차이가 있다. 한국은 수비서 압박이 심하다. 일단 여기서 배운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ACL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전을 앞두고 준비한 점은. ▲ 일단 지금 연초에 리그가 시작된 이후로 매주 주중, 주말 경기를 계속 치렀다. 월드컵 예선 때문에 또한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서울을 상대로 준비했다기 보다 도쿄만의 팀 컬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부분을 경기장 내서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준비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