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이틀간 연패에 대한 아픔은 찾을 수 없었다. '최종병기' 이영호(16, KTF)가 단단한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며 클래식 16강에 안착했다. 이영호는 15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어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32강 구성훈과의 경기서 물흐르듯 부드럽게 넘어가는 유연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13일 스타리그 패배, 14일 프로리그 패배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서 흔들림은 조금도 찾을 수 없었다. 지난 두 경기를 상대의 맞춤 빌드에 당했던 그는 이번에는 그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영호는 성급한 도박성 전략보다는 차분하게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우선 첫 경기서 이영호는 상대 공격 방법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역습을 나섰다. 레이스와 탱크의 화력을 바탕으로 상대 주력병력을 궤멸시키며 1세트를 선취했다. 안정적으로 1세트를 가져간 이영호는 2세트서는 전략적으로 구성훈을 흔들었다. 일반적으로 택하던 확장 전략이 아닌 빠르게 드롭십을 확보한 그는 구성훈의 언덕에 탱크를 절묘하게 드롭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찬스를 잡은 이영호는 귀중한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뒤늦게 확장을 했지만 지속적으로 확장을 늘려갔고, 확장기지서 나오는 자원력을 바탕으로 구성훈을 힘에서 압도했다. 결국 이영호는 구성훈의 병력을 힘에서 압도하며 손쉽게 2-0 완승을 매조지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32강. ▲ 이영호(KTF 매직엔스) 2-0 구성훈(르까프 오즈). 1세트 이영호(테란, 11시) 승 구성훈(테란, 7시). 2세트 이영호(테란, 7시) 승 구성훈(테란,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