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오영종, 역전승으로 클래식 16강행
OSEN 기자
발행 2008.06.15 21: 04

'사신' 오영종(22, 르까프)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클래식 16강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오영종은 15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32강 신정민과의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질럿공장장'과 '사신'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자신의 특징을 잘 살리는 공격으로 승리를 일궈내며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영종은 "막기만 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첫 판을 실수하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사실 16강 진출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기왕 올라온 만큼 최소한 8강까지는 올라가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신정민의 거센 올인 러시에 첫 세트를 내줬던 오영종은 2세트부터 체제를 정비하고 반격에 나섰다. 2세트는 질럿-리버 조합으로 마지막 세트는 촘촘하게 건설한 포톤캐논 방어 이후 트레이드 마크인 다크 템플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경기서 상대 올인 러시를 운 좋게 막았다. 정찰 일꾼이 저글링이 뛰는 것을 봤고, 정찰 용도로 내보낸 질럿이 히드라리스크를 발견하면서 너무 쉽게 막았다. 쉽게 막아서 뮤탈리스크인줄 알고 본진에 포톤캐논을 소환했을 정도였다. 의외로 쉽게 이겼다." 이날 경기를 위해 조정웅 르까프 감독 결혼식에도 빠지면 준비한 그는 진심으로 조 감독의 결혼을 축하했다. "정말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고생도 많이 했다. 주위의 많은 축하 속에 결혼을 했으니깐 신혼여행 잘 갔다오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끝으로 그는 "16강전서 주현준 선수나 최윤선 선수를 만나는데, 주현준선수는 프로리그를 최윤선 선수는 개인리그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최윤선이 올라올 것 같다. 예전 e스타즈서 1-2로 패배한 적이 있다. 당시에 허무하게 졌는데 이번에는 붙게 된다면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16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32강. ▲ 오영종(르까프 오즈) 2-1 신정민(한빛 스타즈). 1세트 오영종(프로토스, 5시) 신정민(저그, 7시) 승. 2세트 오영종(프로토스, 5시) 승 신정민(저그, 7시). 3세트 오영종(프로토스, 7시) 승 신정민(저그,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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