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5년차 우완 윤규진(24)이 쾌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에 성공했다. 윤규진은 15일 잠실 LG 트윈스 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최고 150km에 달한 빠른 직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여기에 8회에만 4득점한 타선의 도움도 컸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2007 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윤규진은 경기 후 "이기니 기분이 좋다. 타자들이 잘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타선을 믿고 과감하게 던진 것이 컸다. 동료들에 감사한다"라며 타선에 공을 돌렸다. 수술 부위에 대한 질문에 윤규진은 "재활까지 순조롭게 마쳤다. 통증 등은 전혀 없고 던질 때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라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올시즌 각오를 묻자 그는 "올 시즌에는 2군으로 떨어지는 일 없이 풀타임으로 뛰고 싶다. 적재적소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는 말로 한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7-4로 승리를 거뒀음에도 김인식 감독은 아쉬웠던 점을 더 크게 떠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발로 등판했던 정민철이 요즘 자주 아프다고 한다. 등판 날짜가 나오면 그에 맞춰 몸을 잘 만들어 나왔으면 좋겠다. 송진우는 몸을 잘 만들어 나오는 데 말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chu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