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이 홈런을 내주면서 어렵게 세이브를 따냈다. 임창용은 15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서 소방수로 등판, 1이닝 동안 솔로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지만 3-1 승리를 지켰고 시즌 16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성적은 1이닝 2안타 1탈삼진 1실점. 3-0으로 앞선 9회말 소방수로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이나바 아쓰노리를 6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4구째 한복판 높은 코스로 154km짜리 공을 뿌리기도 했다. 이어 다음타자 술레츠를 상대로 3구만에 3루 땅볼로 유도하고 가볍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오다 도모유키에게 풀카운트에서 145km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월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올들어 두 번째 홈런포였고 전날에 이어 2경기연속 실점이었다. 임창용은 이어 미키 하지메에게 좌전안타까지 맞고 흔들렸지만 대타 구도 다카유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2경기 4일만에 따낸 쑥쓰러운 세이브였다. 이날 실점으로 방어율도 1.17에서 1.50으로 불어났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