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늘이기에 '불후의 명곡’ 또 결방
OSEN 기자
발행 2008.06.15 21: 30

‘해피선데이’가 또다시 사전 공지 없이 코너 편성을 변경해 시청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이 맛에 산다’와 ‘1박 2일’만 방송되고 ‘불후의 명곡’은 결방됐다. ‘해피선데이’는 이미 ‘하이 파이브’의 종영과 ‘이 맛에 산다’ 신설을 시청자들에게 공지하지 않아 불만을 산 적 있다. ‘이 맛에 산다’는 예정대로 방송됐지만 ‘1박 2일’과 ‘불후의 명곡’은 변칙적이었다. 평균 코너당 40분 정도 할애되지만 이날 ‘불후의 명곡’ 결방으로 ‘1박 2일’이 1시간 20분 가랑 방송된 것이다. ‘1박 2일’이 ‘해피선데이’ 인기 주역이라고 하지만 2박 3일 동안 백령도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을 3주에 걸쳐 방송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15일 방송 분은 사실상 2주치였기 때문에 ‘백령도’ 편은 지난 주 8일, 다음 주 22일 등 한달 방송 분량과 맞먹는다. ‘백령도’ 편 방송 시간을 늘리다 보니 내용이 지루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날 방송의 주요 내용은 이승기, 은지원의 까나리 잡이, 멤버들과 군인들의 축구, 씨름 대결이었다. 그러나 까나리 잡이에서 멤버들의 웃음 포인트는 크지 않았다. 군인들과의 경기에서는 한정된 촬영 분량을 평소보다 오랜 시간 방송하기 위해 강호동의 천하장사 시절 모습이 불필요하게 많이 들어갔다. 20년 전 천하장사 강호동이 20대 초반의 군인들과 대결도 펼치기 전 마치 ‘인간극장’을 보듯 그의 지나간 영광을 되짚어보기 바빴다. 그러나 결국 코너가 끝나고 프로그램이 끝날 때 까지 강호동의 대결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다음주로 미뤄졌다. 이날 ‘해피투게더’를 본 시청자들은 “불후의 명곡만 보는데 왜 결방했나” “불후의 명곡 애청자인데 나오지 않아 실망했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어 ‘1박 2일’에 대해서는 평소처럼 재미있다는 반응과 “3주 동안 할 내용은 아니었다. 내용이 지루해졌다” “백번 잘하다가도 한번 잘못해도 실망하기 마련인데 오늘을 조금 실망했다”며 비판하는 내용이 팽팽히 대립했다. miru@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