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에이스 브래드 페니의 부상으로 LA 다저스 선발진에 구멍이 뚫렸지만 박찬호(35.LA 다저스)가 그 자리를 메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날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 직후 페니는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선수단과 떨어져 급히 LA로 돌아간 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주치의와 만나 MRI를 촬영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단순 통증 이상의 부상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MLB.com은 부상자명단(DL) 등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소 한 차례 등판을 건너 뛸 것이 확실한데, 현재로선 DL 등재가 가장 가능성 높은 선택이라는 전망이다. 페니가 빠질 경우 로테이션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가 관심사.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박찬호보다 효과적인 투구를 하는 궈홍즈가 페니의 자리를 메울 유력한 후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조 토리 감독은 16일 디트로이트전에 앞서 궈홍즈나 박찬호 같은 기존 불펜의 롱릴리프 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새로운 투수를 불러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궈홍즈와 박찬호 중 한 명을 선발로 돌릴 경우 불펜의 밸런스가 흐트러질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페니의 '대타'는 두 명 정도. 트리플A의 좌완 에릭 스털츠, 더블A 우완 제임스 맥도널드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초청 선수로 다저스에 참가해 현재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 남아 있는 제이슨 존슨 같은 선수도 있지만 존슨을 불러올리려면 40인 로스터에서 한 명을 빼야 하기 때문에 고려대상이 아니다. 토리는 페니가 한 차례 등판만 건너 뛰고 복귀한다면 페니의 다음 등판일인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다저스타디움 혼경기에는 박찬호를 선발로 기용할 복안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페니가 DL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이상 마이너리그의 다른 투수가 박찬호와 궈홍즈를 제치고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찬호로선 한동안 더 불펜에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