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바젤, 이건 특파원] 터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8강에 진출했다. 터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제네바에서 열린 유로 2008 A조 3차전에서 체코에 2골을 먼저 내주고도 내리 3골을 넣으며 3-2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체코는 전반 34분 얀 콜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얀 콜러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후 체코는 여유있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후반 들어 체코는 한 골을 더 넣었다. 후반 17분 역시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플라실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가른 것. 이때까지만 해도 체코의 8강 진출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후반 30분 터키의 대역전극이 터져나왔다. 아르다 투란이 페널이테어리어 왼쪽에서 공을 잡아 멋진 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한 것이다. 한 골을 따라붙은 터키는 공격을 거듭했다. 체코로서는 이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짓는 듯했다. 후반 42분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철벽 수문장 페트르 체흐가 실수를 범한 것. 체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잡지 못해 뒤로 떨어뜨렸고 이것을 쇄도하던 니하트가 골로 연결한 것이다. 동점이 된 후 터키는 다시 한 번 공격에 힘을 실었고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니하트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골로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을 마무리지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