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시즌 '명가 재건'에 나선 KTF 매직엔스가 최근 2패를 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지난 8일 선두 탈환을 눈 앞에 뒀던 온게임넷전 패배에 뼈아프고 14일 5위로 주저앉게 된 위메이드전 패배도 기분 나쁜일이지만 무엇보다 팀의 가장 핵심 전력인 이영호가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서 연패를 기록한 점은 더욱 속상한 일이다. 이영호는 전문가 뿐만 팬들도 2008시즌 가장 첫 번째로 꼽는 최고의 선수. 21승 4패 84% 성적으로 마재윤 이후 '차기 본좌' 0순위를 예약하고 있다. 오죽하면 프로리그서는 '이영호만 막으면 이긴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그런 상황서 찾아온 갑작스런 2패의 난조는 선수 본인이나 팀에 모두 치명타로 찾아올 수 있는 상황. 그러나 KTF 코칭스태프와 이영호 본인은 최근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KTF 김철 감독은 "공식전서는 2연패를 당했지만 16일 치른 클래식 리그서는 이영호가 떨어지지 않는 실력을 보였다. 상대 들이 이제는 도박적인 노림수로 승부수를 띄우지만 이영호가 더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워낙 두뇌회전도 빠르고, 이기는 방법을 아는 선수"라고 이영호 대한 강한 신뢰감을 나타냇다. 전체승률 뿐만 아니라 종족별 승률 80% 이상에 도전하는 강력한 '차기 본좌' 0순위 이영호도 클래식 32강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2연패로 분위기가 다운됐지만 지금 승리로 만회한 것 같다. 큰 문제는 없다. 앞으로 스타일의 다변화해서 상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