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그랑프리 미국-중국 대회 출전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8.06.16 12: 12

피겨요정 김연아(18, 군포 수리고)의 인기가 미국과 중국에서도 통한다.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총회에 참석 중인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구동회 부사장은 16일 “김연아의 그랑프리 출전대회가 10월 23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개최되는 1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11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연아가 두 대회를 참가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과 미국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회 부사장은 “미국빙상연맹이 김연아가 미국에서 대회를 치른 적이 없어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 배정을 앞두고 김연아 초청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뒤“ISU 총회 개막 리셉션에서 중국스케이팅연맹 자오윙강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연맹 측이 김연아 초청에 매우 적극적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자오윙강 부회장은 “김연아가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겨선수라는 점에서 중국연맹이 김연아를 초청하게 됐다”며 “김연아는 중국 베이징에서 마치 홈 링크에서 연기를 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중국 팬들의 큰 응원을 받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자오윙강 부회장은 김연아가 중국 지진 구호음반 작업에 참여한 데 대해 “중국 지진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하면서 김연아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한편 김연아는 1차대회인 미국대회에서 일본의 안도 미키, 나카노 유카리를 비롯해 홈팀 미국의 키미 마이스너, 레이첼 플렛, 미라이 나가스와 맞붙는 데 이어 3차인 중국대회에서는 안도 미키, 스위스의 사라 마이어와 격돌하게 됐다. 여기서 김연아는 안도 미키와 두 차례 잇달아 맞붙게 돼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는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 선수 배정에 대해 “예전에도 그랬듯 그랑프리대회에서는 함께 출전하는 선수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대회에서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며 그랑프리대회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임을 강조했다. 7rhdw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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