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부상' 왕젠밍, 최소 6주 결장..양키스 '설상가상'
OSEN 기자
발행 2008.06.17 04: 3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왕젠밍(28)이 상당 기간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갈길 바쁜 양키스에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전날 휴스턴과의 인터리그 경기 도중 발부상을 입은 왕젠밍이 최소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보도했다. 왕젠밍은 휴스턴전 당시 6회초 타석에서 번트를 대고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뒤 데릭 지터의 우전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달려들다 오른발을 다쳤다. 곧바로 교체된 왕젠밍은 당시만 해도 한 경기 등판에 그칠 것으로 보였지만 17일 정밀검진 결과 오른발의 힘줄이 일부 끊어졌고, 염좌증세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결국 한동안 투구가 불가능해졌다. 치료를 받은 부상 부위에 기브스를 한 왕젠밍은 빨라야 8월초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19승을 거둔 그의 상승세도 한풀 꺾이게 됐다. 왕젠밍은 올 시즌 8승2패 방어율 4.07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에이스의 이탈로 고심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에 6경기나 뒤져 있어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거물급 영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는 올 시즌 뒤 FA로 풀리는 클리블랜드 좌완 C.C. 사바티아를 영입해 왕젠밍의 공백을 막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에 대해 양키스는 구체적인 반응을 삼가했지만 스퍼트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될 경우 대대적인 선수 거래를 추진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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