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스트리아 꺾고 8강...포르투갈과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6.17 05: 41

[OSEN=베른, 이건 특파원] 독일이 홈팀 오스트리아를 누르고 유로 2008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독일은 17일(한국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미하엘 발락의 프리킥골로 1-0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독일은 2승 1패를 기록해 조2위를 마크해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전반부터 경기를 지배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연거푸 놓치고 말았다. 클로제가 밀어준 크로스를 마리오 고메스가 골대 바로 앞에서 받았으나 발에 잘못 맞추며 공을 허공에 날리고 말았다. 이어 루카스 포돌스키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클로제의 헤딩슛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오스트리아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패기넘치는 공격을 펼쳤지만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독일은 4분만에 선제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발락이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해결한 것. 선제골을 내준 오스트리아는 공격에 힘을 실었고 독일은 이를 역이용했다. 후반 7분과 10분 필립 람과 루카스 포돌스키의 슈팅이 나왔으나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시간이 흐르자 골이 급한 오스트리아는 앞으로 밀고들어왔다. 그러나 독일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오스트리아는 계속 공세를 퍼부었으나 마지막 순간에 독일 수비수들과 골키퍼에게 걸리며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독일은 오는 20일 오전 바젤에서 A조 1위 포르투갈과 8강전을 가지게 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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