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불화' 폰손, 텍사스서 방출
OSEN 기자
발행 2008.06.17 05: 51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선발진이 약한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진에서 호투했지만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방출대기 조치된 우완 시드니 폰손이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텍사스는 17일(한국시간) 폰손을 완정 방출(unconditional release)하기 위해 웨이버 공시했다고 발표했다. 공기 시간 중 어느 한 구단이 클레임을 걸 경우 텍사스는 아무 조건 없이 그를 풀어주게 됐다.
폰손은 올 시즌 4승1패 방어율 3.88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진이 취약한 텍사스는 이달초 폰손을 전격 방출대기 조치해 화제가 됐었다.
존 대니얼스 단장은 당시 "폰손이 동료들과 구단 직원들을 무시한다"며 갑작스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팀내 불화가 심각해 더 이상 데리고 있을 수 없다는 얘기였다.
텍사스는 이후 10일간의 트레이드 기간 중 폰슨을 타 구단에 떠넘길 계획이었다. 폰슨의 기량이라면 쓸만한 선수를 받고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트레이드는 결국 없었고, 방출의 전제조건으로 웨이버 공시를 결정한 것이다. 는 "충격적인 조치"라며 선수를 내주고 폰슨을 데려가려는 구단이 하나도 없었다는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7경기에 등판, 2승5패 방어율 6.93에 그친 폰손은 올해 텍사스에서 재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또 다시 짐을 꾸리게 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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